쿠마몬 캐릭터가 일본 구마모토현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
일본 구마모토현의 자랑스러운 마스코트 쿠마몬이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던 시골 구마모토현이 어떻게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는지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쿠마몬 캐릭터 탄생지 구마모토현
쿠마몬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구마모토현의 관광과 지역 상품 홍보를 위해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캐릭터가 나오기 전 구마모토현은 농업, 축산업, 내국인 관광 중심의 인구 약 173만 명의 소도시였습니다.
일본 내에서 질 좋은 농산물과 말 육회로 관심받던 지역이었습니다.(당시 다른 현에 비해 인지도가 낮음)
구마모토현 관광 공식 홍보 사이트를 보면 조금 더 자세히 지역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쿠마는 일본어로 '곰'을 의미하는데요. 실제 구마모토현에 곰이 서식해서 만든 캐릭터는 아닙니다.
단순히 발음상 '구마모토현'과 '쿠마'가 비슷하게 들렸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참고로 몬은 구마모토현의 방언으로 '사람'을 뜻합니다.
2010년 공개된 Kumamon은 귀엽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일본 전역의 인기뿐 아니라 글로벌 캐릭터로 이름을 알립니다.
2024년 현재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슈퍼 인싸(?)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쿠마몬과 협업을 진행한 글로벌 브랜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쿠마몬 X 글로벌 브랜드
- 타미야 - 쿠마몬 시리즈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 BMW Mini - 쿠마몬 디자인을 한 Mini 차량을 출시했습니다.
- 라이카(Leica) - 쿠마몬 테마의 카메라를 출시했습니다.
- 스테이프(Steiff) - 쿠마몬 테디베어를 제작했습니다.
일본 지역 경제에 가져다준 변화
구마모토현은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Kumamon 이미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지역 내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상품을 제작하고 쉽게 홍보할 수 있었습니다.
관련 상품 매출 또한 급증했습니다. 2012년 약 293억엔의 매출 달했으며, 2016년에는 연간 약 1,000억 엔을 기록합니다.
작은 소도시의 관광 마스코트 하나로 당시 한화로 약 1조가 넘는 매출을 올린 것입니다.
2018년까지 누적 매출로는 1조 엔을 달성하며, 소도시의 작은 캐릭터가 아닌 글로벌 마스코트로 발돋움합니다.
쿠마몬의 인기를 등에 업어, 구마모토현 지역 경제도 활성화됩니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해 관광객 숫자가 잠시 줄어들기도 했지만, 쿠마몬 마스코트를 적극 홍보해, 다시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어들긴 했지만, Kumamon 캐릭터를 통해 점진적으로 관광산업 또한 회복하고 있습니다.
내용의 출처는 kumamoto.guide이며, 관광객 숫자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웹사이트에서 제공하지 않습니다.
쿠마몬 같은 캐릭터 국내에서 나올까?
캐릭터 산업에 있어 이제는 대한민국 또한 일본에 크게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내 캐릭터 산업 발전을 통해 기존 일본 캐릭터의 인기를 넘어서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 얼마 전까지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펭수' 그리고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캐릭터가 글로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저 또한 카카오프렌즈의 '춘식이'와 '라이언'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취미로 즐기는 우드카빙에 춘식이 닮은 플레이트를 한 분기동안 만들기도 했습니다.
기업들이 만드는 훌륭한 캐릭터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쿠마몬 같은 월드클래스(?) 마스코트가 대한민국에도 공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