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과 24년 비상계엄 선포 닮은꼴 차이점
24년 12월 3일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6시간 만에 해제되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충격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비상계엄은 영화 '서울의 봄'이 묘사한 1979년 역사적 사건과도 닮아 있습니다. 영화와 이번 계엄령과의 닮은 꼴, 차이점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 줄거리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군사 반란을 배경으로, 권력을 차지하려는 자와 저지하는 자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실제 대한민국 역사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심리 묘사를 통해 천만관객을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최다관객상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함께 인정받았는데요.
24년 12월 3일 44년 만에 비상계엄령 선포되며, '서울의 봄'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 줄거리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암살로 국가 권력은 공백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육군 참모총장 정상호(이성민)는 계엄사령관으로 국가 안정을 도모하지만,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은 군 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 합니다.
전두광은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과 특선사령관 공수혁을 저녁 모임에 초대, 그들을 자신의 손 안에서 통제하려 하지만, 이태신은 이를 저지하려 합니다.
이태신의 저항이 있었지만, 기울어진 힘의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엿부족이었고 끝내 전두광은 하나회와 군부의 지지를 받으며 세력을 장악합니다.
*이번 계엄령 또한 충암고 출신 육사 4인방이 관련된 것으로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1979년 역사는 많은 국민들이 꿈꾸던 민주주의가 아닌 군부에 의한 권력 찬탈이 이루어집니다.
그들은 성공한 혁명이라는 명분으로, 국민의 지지가 아닌 무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권력의 지배층으로 올라섭니다.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서울의 봄 전두광-
비상계엄 과거와 현재
영화 속 상황은 40년이 훨씬 더 지난 현재와 다른 듯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신군부는 계엄령을 권력 강화 목적의 도구로 사용했고, 민주주의는 처참히 훼손되었습니다.
24년에도 군인과 시민의 대치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이었고, 추가 충돌이 있었다면 더 큰 후폭풍을 남겼을 것입니다.
큰 사고 없이 계엄령은 끝이 났지만, 여전히 선포 이유와 투명하지 못한 절차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1979년, 2024년 계엄령 비교
비교 | 1979년 | 2024년 |
이유 | 군사 반란 및 정치적 혼란 | 반국가 세력의 위협 |
조치 | 언론 통제, 정치 활동 금지 | 군 병력 배치 |
기간 | 장기화 | 6시간 후 해제 |
결과 | 군부 독재 체제 강화 | 국민 동요, 정치 혼란 |
개인적으로 해병대 전역 후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상명하복'에 따라 국회로 들어가야 했던 젊은 군 장병들의 모습을 라이브로 시청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민과 군장병 누구도 크게 다치지 않고 계엄령이 빠르게 해제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훈련받은 무장한 군인이라면 명령에 따라 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었겠지만, 장병들이 올바른 선택을 해 줘 감사한 마음입니다.
두 사건 모두 민주주의 가치가 훼손될 조건을 갖췄지만, 조금 더 성숙한 24년 현재의 군인 개인의 모습은 과거 역사와 다른 선택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스크 뒤에 앳된 모습을 숨기고 있을 어린 장병이 국회를 떠나기 전, 허리 숙여 인사하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더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순수한 대한민국 청년들이 더 이상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계엄령 민주주의 위기와 시민의 역할
계엄령은 극단적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로, 권력자들의 정치적 목적으로 남용되면 안 됩니다.
영화 '서울의 봄'에서도 언론의 자유를 빼앗고 국민의 기본권이 심각하게 손상받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계엄령을 이용해 독재 체제를 빌드업(Build-up) 시키는 과정의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만에 해제되었지만, 24년 12월 3일 발생한 사건도 민주주의 가치 훼손뿐 아니라, 국민의 불안을 증폭시켰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이 전하는 메시지처럼 민주주의는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의 지속적인 노력, 관심이 필요합니다.
'서울의 봄'을 통해 현대 사회의 우리가 느꼈던 것처럼, 훗날 24년 비상계엄령의 교훈을 잊지 않고, 민주주의를 더 성숙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정치 목적 비상계엄은 NO
이번 계엄령 선포와 해제 과정을 보며 ①절차적 정당성의 중요성, ②상급 권력자의 권력 남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권력의 쏠림현상 방지와 법치주의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상기시키게 됩니다.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일반 시민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위를 걷는 느낌입니다.
100만이 넘는 자영업자들이 빛에 허덕이다 지쳐 폐업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도 자리를 지키기 어려운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치로 인해 사회 혼란이 가중되면 그만큼 경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권력싸움보다는 올바른 정책을 펼치는 모습 지금이라도 보여주기 바랍니다.
"이 글은 특정 정치 세력을 옹호하거나 비판하기 위함이 아닌, 역사적 사실과 현재의 상황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되새기고자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