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태권도 금메달 파리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쓰다
김유진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태권도 여자 57kg급에서 세계 랭킹 24위로, 대회에 출전한 네 명의 한국 선수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세상의 시선에 승리로 답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쓴 김유진 선수의 프로필, 수상 경력 그리고 경기 스코어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유진 프로필
1. 본명 - 김유진
2. 출생 - 2000년 10월 17일, 23세, 충청북도 단양군
3. 국적 - 대한민국
4. 신체 - 키 183.4cm, 몸무게 57kg
5. 종목 - 태권도/ 페더급/ 세계 랭킹 24위
6. 소속 - 울산광역시 체육회
7. 학력 - 단양초등학교/ 한산중학교/ 서울체육고등학교/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 체육학 학사
8. 김유진 선수 인스타그램
김유진 선수의 파리 올림픽 여정은 드라마틱합니다. 태권도 대표팀 가운데 가장 늦게 선발되며, 올림픽에 간신히 출전하게 되었는데요.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 랭킹 경쟁에서 밀려 대륙별 선발전을 통해 어렵게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자칫 파리 올림픽에 나간 동료들의 경기를 집에서 TV 생중계로 응원하며 일상생활을 보냈을 수도 있었습니다.
대표팀 동료인 WT 랭킹 5위 안에 든 박태준(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건우, 이다빈 선수와 달리 대한태권도협회 내부 선발전, 대륙별 선발전을 거쳐 험난하게 국가대표에 합류하였습니다.
출전 당시 태권도 여자 -57kg급의 세계랭킹 24위로 메달에 대한 기대가 낮았지만, 경기력과 집중력 그리고 개그우먼 장도연처럼 긴 다리를 활용, 결국 금메달을 손에 쥐었습니다.
태권도 수상 경력
김유진 선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태권도 여자 -57kg급에서 거둔 첫 금메달입니다.
8월 8일 박태준 선수에 이어 파리 올림픽 태권도에서 획득한 두 번째 금메달이며, 대한민국 올림픽 최다 금메달 13번째 타이기록으로 더욱 값지고 의미 있습니다.
- 태권도 수상 경력
연도 | 대회 | 수상 |
2016 | 전국체육대회 여자고등부 -49kg급 | 금메달 |
전국체육대회 단체전 | 은메달 | |
2018 | 전국체육대회 단체전 | 금메달 |
전국체육대회 여자고등부 -53kg급 | 금메달 | |
2019 | 나폴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겨루기 여자부 -57kg급 | 금메달 |
2022 | 전국체육대회 여자대학부 -57kg급 | 금메달 |
2023 | 청두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57kg급 | 금메달 |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57kg급 | 동메달 | |
2024 |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57kg급 | 금메달 |
파리 올림픽 여자 -57kg급 | 금메달 |
파리 올림픽 경기 스코어
- 2024 파리 올림픽 김유진 선수 경기 스코어
날짜 | 상대 | 스코어 | 결과 |
2024.08.08 | 하티체 퀴브라 일귄 | 2-0 (7-5/ 7-2) | 16강 승 |
스카일러 박 | 2-0(7-6/ 9-5) | 8강 승 | |
뤄쭝스 | 2-1(7-0/ 1-7/ 10-3) | 4강 승 | |
2024.08.09 | 나히드 키야니샨데 | 2-0(5-1/ 9-0) | 결승전 우승 |
김유진 선수는 파리 올림픽 첫 경기인 24년 8월 8일 16강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튀르키예의 하티제 일귄을 상태로 2-0 승리했습니다.
8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4위인 캐나다의 스카일러 박을 상대로 경기 진행되었고, 다시 한번 2-0으로 승리하며 놀라움을 선사했는데요.
스카일러 박은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였음에도 김 선수 특유의 긴 다리로 공격해,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준결승에서는 이번 대회 최대의 고비로 사실상 결승전으로 볼 수 있는 세계 랭킹 1위이자 아시안 게임 두 번이나 우승한 중국의 뤄쭝스 선수를 만났습니다.
뤄쭝스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만 남겨둔 현시대 최고의 기량을 가진 상대였지만, 게임 스코어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대망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 8월 9일 오전 4시 37분 시작되었습니다.
세계 랭킹 2위인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와 경기는 김유진 선수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이 났는데요.
초반 서로 긴 다리로 거리를 재고 탐색하다 1라운드 13초를 남긴 시점 상대의 페널티와 함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로 이어나갔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차분히 수비하며 틈새를 노리는 공격을 성공, 긴 다리로 헤드를 타격해 점수를 따냈습니다.
결국 경기 스코어 2-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 다크호스 김유진 선수의 대반란, 파리 올림픽 경기는 웨이브를 통해 다시 보기 가능합니다.
소리 없이 강한 태권도 여제
김유진 선수의 금메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만으로, 더욱 값진 승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올림픽공원 근처 아파트에 거주, 한국체육대학교 학생들의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의 젊음과 패기를 항상 응원해 왔는데요.
한체대 출신의 김 선수가 금메달 따게 되어 더욱 반갑게 생각합니다. 마치 동네 주민이 금메달 획득한 기분이 듭니다.
2000년 시드니 정재은 선수를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장지원 선수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임수정 선수까지 세 대회 연속 우승한 대표팀은 2012 런던 올림픽부터 -57kg급 메달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동네 주민같이 친근한 김유진 선수 덕분에 대한민국 태권도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양궁 5개, 사격 3개, 펜싱 2개, 배드민턴 1개에 이어 태권도에서 2개의 금메달이 추가, 역대 원정 최다인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 이은 금메달 13개 동률의 기록까지 이뤄냈습니다.
또한 앞으로 남은 일정 동안 금메달 1개만 더 획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은 물론 메달의 색과 무관하게 5개를 추가하면 1988 서울올림픽 최다 메달 수와 같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모두의 예상을 깨고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유진 선수, 금메달 정말 축합니다.
소리 없이 강한 태권도 여제, 누구보다 험난하게 올림픽에 참가했고 그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평상시 모델 같은 포스로 애플 아이폰 감성사진을 즐기는 태권도 여제 김유진 선수가 귀국 후 다양한 패션화보도 촬영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부상 없이 경기하며 오래도록 태권 여제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태! 권! 도!
※ 사진 출처 - 선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