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귀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헤드폰이 생각나는데요. 탁월한 노이즈 캔슬링 기술과 MZ감성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소니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 1000XM5와 XM4 모델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두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하신다면 참고 바랍니다.
1000XM5 XM4 디자인 비교
두 제품 모두 실물을 확인해 보기 위해 집 근처에 있는 일렉트로마트(ELECTROMART)를 방문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헤드폰과 이어폰을 직접 만져보고 음질테스트를 해 볼 수 있었는데요. 우선 눈에 띄는 제품은 역시 소니 헤드셋 1000XM5와 XM4였습니다.
디자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두 제품의 느낌은 명확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첫 이미지를 보면 기존 XM4 모델은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듭니다.
반면, XM5는 친환경 소재인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아쉽게도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젊은 MZ감성에는 XM5의 디자인이 더 어울릴 수 있습니다.
헤드폰 착용 시 '요다현상'이 발생하면 바깥에서 부담 없이 착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아쉽게도 XM5는 요다현상을 극대화시킵니다.
머리 크고 얼굴이 긴 남성이라면 과거 일본의 유명 만화였던 드래곤볼의 '기뉴특전대'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머리 둘레가 큰 분들께서 착용하면 더욱 '요다현상'이 증가되기 때문에, 머리가 큰 분들은 외부에서 착용하는 것보다 집안에서 음악감상 용도로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니스토어 홈페이지에도 늘씬하고 머리가 작은 여성 모델이 XM5를 착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머리가 작고 비율이 좋은 분들이 착용하고 다닌다면, 바깥에서 인싸가 되기 충분합니다.
다만, 자신만의 나르시시스트에 빠져 '내가 쓰면 여자 모델처럼 보이겠지?'라고 생각하고 계신다면 꼭 자신의 머리 둘레와 몸의 비율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XM5는 젊으면서도 비율 좋은 분들에게는 아주 잘 어울리는 디자인, XM4는 전 연령에서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XM5 제품을 착용하면 세련된 느낌은 보이지만, 아무나 착용하기 부담스러운 크기를 보여줍니다. 마치 왕관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자만이 왕이 될 수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다만, 이러한 크기 차이는 밴드 브리지 부위 파손이 빈번하게 발생했던 전작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무조건 단점으로 보기는 힘든 부분입니다.
내구성 면에서는 XM5가 더 우수해졌으며, 실제 안정감 있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헤드폰 착용 시 편안함도 더 좋았습니다.
즉, 장시간 헤드폰 착용할 목적이라면 새로 나온 제품을 선택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정수리 부분의 폭신함에서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머리숱이 부족하거나 대머리 분들은 쿠션감이 있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두피 건강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머리에 닿는 압력이 다른 헤드폰과 비교 시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저처럼 노이즈 캔슬링 & 음악감상을 목적으로 구매할 예정이라면, XM4 제품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외부활동이 많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인스타 여신 스타일이라면, 내구성이 더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향 후 파손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두 제품 모두 방수성능은 상당히 미흡합니다. 외부 활동 중 갑자기 비라도 내린다면, 바로 헤드폰을 케이스 안에 보관해야 합니다.
1000XM5 XM4 노이즈 캔슬링
주요 헤드폰 구매 목적은 집안에서 업무 중 들려오는 외부의 소음을 보다 편안하게 잡아주고, 휴식을 취할 때 선 없이 블루투스를 이용한 음악감상입니다.
그만큼 디자인 보다 우선시 되는 부분이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음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두 제품 모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고 확인한 결과 '얏빠리 니뽄'이라는 감탄사가 바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감동의 노이즈 캔슬링 SONY! 전자 기기를 구매하기 전 이렇게 만족스러운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실제 두 제품 모두 노이즈 캔슬링에 있어서 다른 전시되어 있던 헤드폰 보다 월등히 앞선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구조적으로 귀를 철통방어하며 노이즈 캔슬링 원탑 제품인 애플 에어팟 맥스가 있지만, 사악한 가격대뿐 아니라 음질이 소니보다 낮다고 판단해 고려사항에 두지 않았습니다.
당시 일렉트로마트 내부 다양한 전자기기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기 때문에 소음이 상당한 편이었는데요. 헤드폰을 착용하자 나만의 독립된 공간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굳이 몰디브의 한적한 해변을 찾아 휴식을 취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주변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극강의 미친 노캔 성능'이라는 부분만 기억하면 될 것 같습니다.
두 제품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의 우위를 비교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바흐, 쇼팽과 같이 선천적으로 청각이 발달한 분들이 듣는다면 미세한 차이 정도는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두 제품의 음질테스트 시 느낀 점은 XM5가 조금 더 전반적인 영역에서 섬세하게 느껴집니다. 풍부하게 들려오는 소리라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 막귀인 제가 이것을 다 표현해 내기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두 모델의 비교 청음 시 느낀 점에 대해 확인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XM4 XM5 청음 비교
- 보컬 부분의 맑고 청량한 느낌은 XM5 승
- 조금 더 따뜻한 느낌과 포근한 느낌은 XM4 승
- 보컬 위주의 음악을 듣는다면 XM5 승
- 밴드음악을 위주로 듣는다면 XM4 승
두 제품 실 사용자들의 느끼는 차이는 하단 블로그 링크를 통해 확인 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만의 주관적인 부분보다는 구매한 분들의 다양한 후기가 두 제품의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쿠팡이나 다른 상품 설명 페이지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고 클릭 해 보셔도 됩니다.
소니 헤드폰 당신의 선택은?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헤드폰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겨울에는 귀도리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한 헤드폰인데요.
소니 헤드폰 제품을 현재 구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직접 전시 매장을 방문해 실물을 꼼꼼히 확인해 보았습니다.
XM4, XM5 두 모델이 가지는 디자인, 음질, 노이즈캔슬링을 중점적으로 확인 해 보았고, 연령대가 있는 제 입장에서는 XM4제품이 조금 더 끌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만약 MZ세대이면서, 머리가 작고 비율이 좋은 분들이라면 XM5를 선택하는 것이 자신의 매력을 뽐내기 좋을 것 같고, 저와 같이 X세대라면 XM4 또한 무난하게 좋을 것 같습니다.
두 제품이 약 10만 원 정도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고, 무엇보다 XM4는 현재 일렉트로마트에서는 품절된 상태입니다. 향 후 모델이 단종될 수 있어 이 부분 구매 전 참고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같이 선택 장애가 있는 분들이라면, 소니스토어 또는 일렉트로마트 등을 방문해 직접 두 모델을 확인해 본 후 구매 결정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두 제품 중 하나의 제품을 구매 후 실사용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노캔맛집'으로 소문난 소니의 대표 블루투스 헤드폰 WH-1000XM5 & XM4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