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고점대비 반토막난 네이버 주가는 23년 상반기 추세 전환이 이루어지는 듯했지만 최근 다시 깊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최대 수혜주로 '투더문'을 외치며 매수했던 주주들에게는 기나긴 고통과 손절의 아픔을 전해줬던 대한민국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 하반기 네이버 기업 전망과 주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네이버 하반기가 기대된다.
2. 박대출 리스크 변수
3. 차트는 상승을 말한다.
4. 네이버 어닝서프?
네이버 하반기가 기대된다.
'바드'와 '빙' NO! 이제 토종 AI 챗봇 '큐'가 온다.
23년 2분기 내내 외국인의 강력한 매도세로 인해 네이버 주가는 6월 한 달 동안 10.39%나 하락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누적으로 2,914억 기관은 964억을 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하반기 시장은 지수조정으로 불안했지만 네이버 주가는 7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양매수 수급이 서서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7월 11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는 197,400원으로 무거운 주식임에도 2%가 넘는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현 추세를 이어나간다면 다시 주요 지지와 저항선인 20만 원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색엔진 분야 경쟁자인 글로벌 기업 구글이 AI를 기반으로 한 텍스트형 인공지능 챗봇 '바드'를 통해 상반기 주가상승을 이끌었던 것에 반해 네이버는 검색 점유율이 감소하며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AI기반 검색 서비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네이버의 전략들이 7월부터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7월 베타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인 AI 챗봇 기반 검색 서비스 '큐'를 통해 구글의 '바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과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기 시장 선점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앞섰지만 네이버의 강점인 한글 텍스트와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챗봇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또한 8월 말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려줄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심한 경쟁구도에 갇혀있지만 네이버는 하반기 다양한 무기를 들고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이버 AI 챗봇 '큐'는? 영문 큐레이션(Curation)과 큐리오시티(Curiosity)의 앞글자를 따온 네이버 AI 챗봇 '큐'는 구글의 '바드'와 같이 대화형 검색서비스입니다. '큐'만이 가지는 장점은 한글 특화 및 네이버의 데이터뿐 아니라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이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즉, 네이버에서 검색하고 네이버 쇼핑몰(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예약까지 한 번에 가능케 합니다. 이는 대한민국 포털 1등 네이버의 기존 위치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박대출 리스크 변수
알고리즘은 '악마의 도구화' 검색시장 바로잡겠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박대출의장은 지난 7월 2일 네이버에서 뉴스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의도적으로 조작했는지, 외부 세력의 외압이 없었는지 진상을 가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네이버 알고리즘이 '악마의 도구화'라는 자극적인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7월 11일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통해 '네이버 광고에 대해 이야기하며 치우쳐진 검색결과를 바로 잡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거대 포털 네이버의 광고에 치우친 검색 결과에 대해 강한 비판을 이어 갔으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검색 서비스 부문과 네이버의 최대 수입원인 커머스(네이버쇼핑) 또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정권에 들어서 정부에서 규제한 업종의 주가는 힘없이 무너져 내렸기 때문에 공룡 검색 포털 기업 네이버 또한 이번 위기를 쉽게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메가스터디는 정부의 사교육 규제이슈로 인해 주가가 최근 폭락했습니다.
차트는 상승을 말한다
주가 상승 로켓 점화 준비 완료!
네이버 주가의 현재 위치는 차트적 관점으로 보았을 때 추가적인 하락 또는 폭락이 발생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장기이평선이 모이면서 장기간 이어온 하락추세에서 상승전환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단기 5 이동평균선을 밟고 지지하며 반등의 힘을 모으고 있는 상태입니다.
22년 10월 저점에서 23년 2월 고점까지 상승 1 파동이 종료되고, 2 파동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상승 3 파동의 길이가 가장 길 것으로 예상돼 현재 네이버 차트는 매수했을 때 높은 손익비를 가져갈 수 있는 위치로 보입니다.
하반기 AI 챗봇 '큐'와 '하이퍼클로바X' 출시는 향 후 네이버 주가 흐름이 상승으로 전환될 수 있는 모멘텀입니다. 다만 거래량이 실린 큰 폭의 매수세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저항을 돌파하고 시세분출이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엘리엇파동을 기반으로 MACD, 피보나치 되돌림, 픽스드 레인지 볼륨 화일 등의 다양한 보조지표를 활용한 네이버 주가 차트 분석은 이어지는 다음 포스트에서 자세히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 어닝서프?
네이버 23년 하반기 실적, 이익 모두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2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19% 증가와 영업이익도 약 7.68%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K증권과 다올증권의 경우 네이버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훨씬 더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그 이유로는 꾸준한 비용통제와 효과적인 자금 집행을 들었습니다. 또한 경기침체로 인해 전반적인 광고시장이 부진했지만 네이버의 주력 검색광고는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했습니다.
7월과 8월 연이어 하반기에 선보이는 AI기반 챗봇 '큐'와 '하이퍼클로바X'는 글로벌 경쟁 업체에 비해 떨어져 보였던 AI 경쟁력을 불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2년 주가의 큰 하락이 발생하긴 했지만 매출이 낮아지거나 기업 자체의 성장성이 훼손된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어닝서프'가 기대되는 현시점 네이버에 투자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도 AI, AI, AI!
2019년 당시 청와대를 방문했던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AI는 인류역사상 최대 혁명을 불러올 것'을 강조하며 '첫째도 AI, 둘째도 AI, 그리고 세 번째도 AI'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그 이후 AI 기술의 발달로 23년 상반기 ChatGPT를 활용한 챗봇 구글의 '바드', 마이크로소프트 '빙'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비록 네이버가 글로벌 업체보다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현재 네이버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과 AI 분야 기술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 후 국내 AI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에서 빠르게 확장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