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영원한 동반자 신흥에스이씨 기업전망
신흥에스이씨는 1979년 삼성전관에서 함께 근무했던 김점용, 최화봉 두 분이 신흥정밀(현 신흥에스이씨)을 공동창업하며 시작된 회사입니다. 현재까지도 삼성SDI만을 고객사(배터리 부품)로 두고 있을 만큼 삼성과의 관계가 깊은 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객사인 삼성SDI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활발하게 배터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신흥에스이씨 또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3년 본격적인 기업 성장이 예상되는 신흥에스이씨의 기업전망과 현재상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친구 따라 미국 가는(?) 신흥에스이씨
2023년 5월 신흥에스이씨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배터리 부품 공장을 짓는다는 발표와 함께 2만 평 규모의 건물부지 확보와 미국 내 법인설립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미국 공장 자동화 설비를 1,000억 이상 투자할 계획이며, 투자금은 순차적으로 2년 동안 투입할 예정임을 알렸습니다.
또한 신흥에스이씨의 영원한 동반자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중심인 미국 시장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공격적인 수주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삼성SDI에 전기차 배터리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신흥에스이씨의 매출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객사인 삼성SDI의 글로벌 수주확보를 통해 향 후 2025년까지 신흥에스이씨는 매출 1조 원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매년 매출은 성장하는데 주가는 왜?
그러나 신흥에스이씨의 주가는 2023년 상반기 코스닥의 이차전지 회사 대부분이 큰 상승을 보인 것과 반대로 아직까지도 저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유로는 삼성SDI와만 거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거래처의 부재로 인해 타 이차전지 기업들보다 현저히 낮은 벨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흥에스이씨 설립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매출과 기업의 미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었던 이유이자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는 것도 삼성SDI라니 참 아이러니한 것 같습니다.
또한 매년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원재료에 가장 많은 부분(52.7%)을 차지하는 알루미늄 가격이 2022년 급격히 치솟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낮추는데도 한몫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2021년 영업이익 8.48%에서 2022년은 6.49%로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2022년 연초에 폭등했던 원자재 가격이 2022년 3월 이후부터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원재료 리스크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신흥에스이씨 주가전망은?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기술을 통해 성장하는 기업의 경우 시설투자에 대한 부분을 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이고 주가 또한 상승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최근 신흥에스이씨도 미국 내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고객사인 삼성SDI 또한 해외에서 공격적인 수주전을 펼치고 있어 주가 전망은 지난 기간 걸어온 어둠의 터널을 지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년 6월 30일 장마감 기준 신흥에스이씨 주가는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저항을 받던 60일 선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최근 보이지 않던 매수세가 들어오며 추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체적인 신흥에스이씨 주가 분석은 차트와 보조지표를 활용해 추가 포스팅 진행 예정입니다. 2023년 하반기 신흥에스이씨의 주가 흐름은 꾸준히 추적 관찰하며 대응한다면 성공적인 투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기차 배터리 주요 부품 대장은 앞으로 나야 나
이차전지 부품 회사인 신흥에스이씨는 미국 내 시설투자 이슈로 인해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어 앞으로의 기업 전망을 알아보았습니다. 2023년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상반기 큰 폭의 상승을 보여주었음에도 저평가되어 주주분들의 마음이 편하지 못했던 기업이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재료만으로도 하반기에는 충분히 주가 상승을 보여줄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배당성향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등 주주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최근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조금씩 붙고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삼성SDI와 함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서 신흥에스이씨가 신흥강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